대환대출 현실 가이드 — 갈아탈 때 진짜 이득일까?

요즘 뉴스를 보면 “금리 내려간다”, “대환대출 열풍” 같은 말이 많죠. 저도 처음엔 ‘나도 이참에 갈아탈까?’ 했어요. 그런데 실제로 은행에 상담받아보니,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오늘은 그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


💡 대환대출이란?

쉽게 말해, 기존 대출을 더 나은 조건의 대출로 옮기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4.5% 고정금리로 받고 있던 걸 3.8% 변동금리 상품으로 바꾸는 식이죠.

요즘 정부 지원으로 ‘온라인 대환대출 플랫폼’도 생겨서 앱으로 비교하고 바로 갈아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금리만 보고 결정하면 오히려 손해일 수도 있습니다.


💸 대환대출, 생각보다 비용이 ‘쏠쏠’하게 듭니다

처음엔 “금리만 낮아지면 장땡”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견적을 받아보니 수수료와 부대비용이 꽤 들어가더라구요. 제 기준으로 정리하면 아래 느낌입니다.

항목 대략 범위(참고) 비고
중도상환수수료 잔액의 0.5~1.2% (3년 이내 구간) 3년이 지나면 대부분 면제되지만, 조기 대환 시 가장 큰 비용
근저당 말소·설정비 약 20~50만 원 법무사 대행비 포함, 금융사별 상이
인지세 약 5~15만 원 대출 금액 구간별 차등
감정평가비 0~30만 원 새 담보평가가 필요한 경우에만 발생
기타(채권·이체비 등) 약 10만 원 내외 생각보다 누적되면 체감 큼
💡 예시: 5억 원 대출을 2년 차에 갈아탈 경우,
총비용이 약 180만~250만 원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금리차가 0.3~0.4%p 정도라면 사실상 손해로 끝날 수도 있어요.

📊 실제 상담에서 들은 “손익분기점 계산법”

항목 설명
기존 대출금 5억 원 (고정금리 4.5%)
대환금리 3.8% 변동금리
금리 차이 0.7%p
연간 이자 절감액 약 350만 원
수수료·비용 약 200만 원 (중도상환 + 설정비 등)
실제 회수기간 약 6~7개월

👉 즉, 금리차 0.5~0.7%p 이상, 잔여기간 2년 이상 남았을 때가 현실적인 기준이에요.


📉 이득인가? 손해인가? — 현실 시나리오 3가지

시나리오 잔액 금리차(내림) 연간 이자절감 총비용 손익분기(月) 판단
A 3억 0.7%p 약 210만 원 약 160만 원 약 9개월 잔여기간 2년+ → 긍정적
B 5억 0.5%p 약 250만 원 약 220만 원 약 10개월 1년 이후부터 실이득
C 2억 0.4%p 약 80만 원 약 150만 원 약 23개월 잔여기간 짧으면 손해

계산식: 연간 이자절감 ≒ 잔액 × 금리차, 손익분기(月) ≒ 총비용 ÷ (연간절감/12)

📌 핵심: 이득이 되려면 금리차 0.5%p+, 잔여기간 2년+, 회수기간 1년 이하 조건이 동시에 충족되어야 합니다.

🔍 ‘실이득’과 ‘헛이득’을 가르는 포인트

  • 잔여기간: 회수기간(예: 10개월)보다 짧으면 결국 손해
  • 금리유형: 고정→변동 전환 시, 금리 반등 위험을 반드시 고려
  • 수수료 만료: 3년 경과 후엔 중도수수료 면제, 이때는 실이득 확률↑
  • 신용점수 상승 여부: 최근 6개월 내 20점 이상 올랐다면 금리인하요구권 병행 추천
  • 숨은 비용: 감정평가·법무사·채권 비용 등 ‘예외적 비용’ 포함해 시뮬레이션하기
🧮 스트레스 테스트: 변동금리로 갈아탄 뒤 +0.5%p 반등 시, 5억 기준 연 250만 원 이자 증가 — 즉시 절감효과가 사라질 수 있어요.

💬 정리하자면

대환대출은 ‘싸보이는’ 대출을 찾는 게 아니라, 나에게 맞는 타이밍을 잡는 일이에요. 수수료·금리·신용점수 3박자를 함께 봐야 진짜 이득이 됩니다.

“금리가 내린다”는 말에 흔들리기보다, 내 대출 잔여기간·금리차·상환계획을 꼭 먼저 계산해보세요. 그게 진짜 현명한 갈아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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