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공급은 기회처럼 보이지만 준비 과정이 복잡합니다. 저도 자격 조건에서 여러 번 탈락한 후에야 제대로 알게 됐어요. 1주택자도 특별공급에 도전할 수 있는 지금, 작은 실수가 기회를 잃게 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실수 3가지를 정리했습니다. 과는 탈락. 이유를 알고 보니,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혼인기간 7년 이내여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고, 저희는 벌써 8년 차였던 거죠.

그때 깨달았어요. 청약에서 ‘특별공급’이란 건 말 그대로 특별하니까, 자격 조건도 아주 명확하고 엄격하다는 것을요. 생애최초, 다자녀,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 등 각각의 조건이 다르고, 자녀 나이, 소득, 무주택 기간 등까지 세세하게 따집니다.

특히 1주택자도 '기존 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한 신청'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이걸 놓치고 ‘난 안 될 거야’ 하고 넘기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저도 그랬고요.

그 이후로는 무조건 공고문 원문을 2~3번 정독하고, 필요한 부분은 형광펜으로 표시하듯 캡처해두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자격이 되는지 안 되는지 확신이 안 들 땐, 커뮤니티나 LH·청약홈 고객센터에 문의도 해보고요. 청약은 타이밍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지금 자격이 되는지 아닌지 확실히 아는 것이더라고요.

"이런 게 있었어?"… 특별공급 일정 놓치기 딱 좋은 이유

많은 분들이 “특별공급은 자주 나와요?”라고 물어보시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꽤 자주 나옵니다. 다만, 문제는 우리가 그걸 모른 채 지나친다는 거죠.

작년 이맘때쯤이었어요. 경기도에 괜찮은 공공분양이 떴는데,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있었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청약홈 알림 설정도 안 해놨고, 공고문이 올라온 것도 몰랐어요. 마감 하루 전날, 부동산 카페에서 우연히 보고 들어갔는데... 이미 신청 마감. 그냥 그 기회를 날려버렸습니다.

이후로 알게 된 건, 대부분의 공공분양이나 민간분양 아파트에는 특별공급이 거의 항상 포함된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요즘은 3기 신도시 분양도 본격화되면서, 매월 최소 5~15건 이상은 특별공급이 진행되고 있어요.

단, 공고문이 올라오고 나서 5~7일 이내에 청약 접수가 끝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놓치기 정말 쉽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매주 월요일 아침이면 청약홈 사이트 들어가서 특별공급 탭부터 체크해요. 그냥 습관처럼요. 생각보다 이런 루틴 하나가, 당첨 가능성을 크게 바꿔주더라고요.

‘서류 하나 늦게 냈다가’... 자동 탈락 당했던 썰

어느 해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지만, 특별공급으로 한 번 당첨에 가까이 갔다가 서류 제출에서 탈락한 적이 있어요. 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정도만 내면 되는 줄 알았는데, 자영업자는 소득금액증명원과 건강보험료 납입 확인서도 필요합니다.

그때 정말 억울했습니다. 서류 하나가 늦어 미제출로 처리됐습니다. 이후로는 제출서류 리스트를 캡처해 체크리스트로 준비합니다.

또 하나 착각했던 건 ‘순위’ 기준이에요. 1순위라도 특별공급 내 배점과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신혼부부는 자녀가 많을수록, 생애최초는 무주택 기간이 길수록 유리합니다.

모르고 신청하면 이유도 모른 채 탈락합니다. 청약은 모르면 지는 게임이더라고요.

특별공급은 ‘혜택’이 아니라 ‘조건을 갖춘 사람’만 받을 수 있는 엄연한 경쟁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그 경쟁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무지로 기회를 날리며 스스로 탈락하는 구조이기도 하죠.

공고문 정독, 신청 시기 파악, 서류 준비, 배점 기준 체크… 이 네 가지만 제대로 해도, 특별공급은 생각보다 멀지 않습니다.

저처럼 ‘한 번의 실수’로 기회를 날려보신 분이라면 아실 거예요. 청약은 미리 알고 준비한 사람의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청약홈을 즐겨찾기 해두고, 특별공급 탭을 자주 눌러보세요. 거기서 첫 당첨의 시작이 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