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도 집도 같이 준비한다는 게 이렇게 현실일 줄이야” — 예비신혼 청약 상담 후기
결혼식 날짜를 잡고 나니까, 진짜 현실이 찾아왔어요. “이제 우리 둘이 살 집은 어떻게 하지?” 예식장 계약서보다 더 급했던 게 청약통장이었죠. 인터넷에서만 보던 ‘예비신혼부부 특별공급’이 실제로 가능한지, 직접 상담받으러 갔던 하루를 아직도 기억합니다.
1️⃣ 상담의 시작 — “결혼 예정이면 신청 가능합니다.”
LH 상담창구에 들어서자 직원분이 물으셨어요.
🏠 직원: “혼인신고는 하셨나요?” 👩 “아직은 아니에요. 결혼식은 2개월 뒤라서…” 🏠 직원: “그럼 예비신혼부부로 신청 가능하세요.”
그 한마디에 진짜 안심됐어요. 혼인신고 전에도 예식계약서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걸 그날 처음 알았거든요.
결혼식장 계약서를 보여주니 직원분이 “이건 증빙으로 충분합니다” 하시더라구요. 그 순간, 준비해오길 진짜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 예비신혼 특별공급, 우리가 몰랐던 핵심 포인트
상담하면서 알게 된 건 예비신혼 특별공급은 혼인예정자만 가능한 게 아니라 일정 조건만 맞으면 혼인 전 자금계획자도 포함된다는 거였어요.
| 구분 | 조건 | 체감 팁 |
|---|---|---|
| 혼인상태 | 혼인 예정 (입주 전 혼인신고 필수) | 예식계약서·청첩장 인정 |
| 통장조건 | 가입 24개월 이상, 납입 24회 이상 | 중간에 자동이체 끊기면 회차 리셋 ⚠️ |
| 소득 | 도시근로자 월평균 130% 이하 | 신랑·신부 합산 소득으로 계산 |
| 무주택 | 세대 전원 무주택 | 부모님 집 주소 포함 확인 필수 |
저희는 여기서 소득 부분에서 잠깐 걸렸어요. 남편 연봉이 생각보다 높아서 기준을 넘을 뻔했거든요. 그럴 땐 예비신혼 기준 ‘합산소득’으로 조정된다고 알려주셨어요. 덕분에 통과!
3️⃣ 순번체계 — “D-30부터 D-Day까지 이렇게 준비했어요.”
상담 후 집에 와서 바로 일정표를 만들었어요. 청약은 생각보다 서류 타이밍 싸움이더라구요.
- D-30 | 청약통장 납입회차 점검, 무주택확인서 발급
- D-20 | 예식계약서·청첩장 PDF 스캔 완료
- D-14 | 공고문 열람, 거주기간 확인
- D-7 | 서류 모두 한 폴더에 압축(zip)
- D-Day | 청약홈 접수 후 문자 캡처 + 서류제출
특히 무주택확인서는 주민센터 방문해야 하니 평일 연차를 꼭 써야 했어요. 남편이 회사에 말하기 미안해했는데, “이건 집 한 채가 걸린 일이야!” 하니까 바로 오케이하더라구요 😊
4️⃣ 실제 신청 과정 — “생각보다 긴장됐어요.”
청약홈에 접속해서 클릭하는데, 손이 덜덜 떨렸어요. ‘제출하기’를 누르자마자 화면에 ‘정상 접수되었습니다’가 떴을 때 그 짧은 순간이 왜 그렇게 짜릿했는지 모르겠어요.
제출하고 나서야 “아, 이런 게 진짜 어른의 일상인가 보다” 싶었죠. 같이 긴장하면서 웃고 울었던 그 하루는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 남편: “이번에 떨어져도 다음엔 더 잘할 수 있겠지?” 👩 “응, 이번엔 감이 잡혔어. 다음엔 무조건 된다.”
결국 결과는 예비번호 17번. 떨어졌지만, 다음 청약엔 무조건 붙을 거라는 확신이 생겼어요.
5️⃣ 직접 해보며 느낀 핵심 정리
- ✅ 혼인신고 전이라도 예식계약서로 증빙 가능
- ✅ 청약통장 납입회차·무주택 상태가 핵심
- ✅ 예비신혼부부는 ‘합산소득’으로 계산하므로 서류 점검 필수
- ✅ 청약홈 접수 시 스크린샷으로 제출기록 남겨두기
이 모든 걸 준비하는 동안 우리 둘의 대화가 늘었고, 미래를 진짜 같이 설계하는 느낌이었어요. 결혼식보다 먼저 청약을 이야기하는 커플이 많다는데, 이제 그 이유를 알겠어요.
💡 마무리 — 결혼 준비의 시작이 ‘집 이야기’라면
예비신혼 청약은 단순히 집을 구하는 게 아니라 둘이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첫 경험이었어요. 서류 때문에 울기도 하고, 결과 때문에 웃기도 했지만 그 과정이 다 우리 이야기가 됐네요.
이제 결혼식이 다가오는데, 다음 청약엔 꼭 당첨 문자 받고 싶어요. 그날을 상상하면서 오늘도 청약홈을 켜봅니다 💙
※ 본 글은 실제 예비신혼 청약 상담과 접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각 지역·소득 기준에 따라 일부 조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